예산로그 소개
예산을 걷고, 달리고, 바라봄에 대하여
청양의 손자, 예산의 사위입니다. 수덕사와 예당호, 예산시장처럼 이름난 곳도 있고, 몇 번을 지나가면서도 내력을 모르던 건물과 마을도 있습니다.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구석구석 다 아는 건 아닙니다.
시장 근처에는 1922년에 지은 호서은행 본점이 남아 있습니다. 수덕사 입구의 초가 여관에는 나혜석과 이응로의 이야기가 있고, 예당호 뒤 봉수산에는 백제 부흥군이 버티던 임존성이 있습니다. 밥을 먹으러 간 동네에서 은행의 내력이 궁금해지고, 호수를 보다가 그 뒤의 산성까지 찾아보게 됩니다.
저는 매년 예산윤봉길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합니다. 해마다 같은 지역을 달리지만, 기록을 신경 쓰며 달릴 때와 주변 풍경에 눈길을 줄 때는 조금 다른 예산이 보입니다. 자동차로 지나갈 때는 그저 평범한 도로였던 곳도 직접 달려보면 오르막과 내리막, 굽이치는 길의 모양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러너에게는 조금 억울한 일이지만, 평소 차로 다닐 때는 몰랐던 오르막을 달리면서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예산로그는 이렇게 알게 된 장소와 이야기를 모으는 개인 팬페이지입니다. 음식점과 시장, 산과 호수, 오래된 집과 그곳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도에 담습니다. 예산에 가는 날 어디를 둘러볼지 고르는 데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후하게 평가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억지로 의미를 붙일 생각은 없습니다. 무엇이 있고 왜 그곳에 있으며, 어떤 점이 흥미로운지 쓰겠습니다. 직접 다녀온 이야기와 자료를 찾아 정리한 내용도 구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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